백야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 추모제 열려

양승조 충남지사 "위기 극복 DNA"…김석환 홍성군수 "항일운동 성지로"

2020-10-25     김갑수 기자
청산리

[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청산리 대첩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 추모제가 25일 오전 충남 홍성군 행산리에 있는 장군의 생가 내 백야사(사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양승조 지사와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김석환 군수, 광복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양 지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중국 지린성 청산리 일대에서 독립군은 일본군을 상대로 10여 차례의 전투를 벌여 독립운동 투쟁사에 길이 남을 대승을 이뤘다”며 “우리 선열들은 역사의 순간에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우리 민족에게는 위기의 순간에 주눅 들지 않고, 응전을 통해 변화와 혁신, 성장을 이끌어 내는 DNA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몰아치는 국가 대변혁의 순간에도 당당히 맞서 도민과 함께 전력을 다해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추념사에서 “청산리 대첩은 비단 전투의 대승을 떠나 온 국민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을 주고 단절된 민족의 역사를 잇게 만든 중대한 사건”이라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의 고장 홍성에서 숭고한 독립정신과 의병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조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