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총장 (전방위로) 감찰 중…조만간 결과 나올 것”

2020-10-26     정문영 기자
추미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6일 열린 법무부 종합국감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꼼꼼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온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지난 22,23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변명, 회피 또는 궤변 등으로 얼버무렸던 쟁점사안에 관해 똑 부러진 입장을 밝혔다.

추 법무부 장관은 윤 검찰총장과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현재 (전방위로) 감찰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히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수 검사장으로 이어지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 검사장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아직 진전이 없다”라고 답변, 검언유착의 혐의가 없는 것처럼 몰아가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추 장관이 밝힌 답변 중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① "김봉현 '접대 검사 복도에서 만났다' 진술, 사실로 확인됐다"
② "김봉현 접대 검사, 라임수사팀장으로 근무 후 8월 인사 때 금융위원회 파견됐다"
③ "금융범죄 합수단 해체는 금융범죄 엄정대응이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수사검사, 검찰수사관, 전관변호사 등의 유착 가능성 때문에 실행한 것이다"
④ "2015년 합수단 소속 검찰수사관 각종 편의 제공으로 파면, 2016년 김형준 당시 단장 사건관계인으로부터 금품 수수해 구속된 바 있고, 김봉현 사건도 같은 경우다"
⑤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도 퇴임 직후 관련 사건 수임으로 금융사건 수사검사와 전관변호사의 유착 우려가 있다"
⑥ "무혐의 처리했던 옵티머스 초기 수사,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⑦ "야권 정치인 수뢰 의혹에 대해 당시 반부패부장이 보고받지 못하고 지검장이 총장에게 직보한 것은 은폐 가능성 있는 것으로 심각한 사안이다"
⑧ "윤석열 가족 수사 관여 안 했다고 하나, 그 경우 공적으로 표명하고 처리해야 한다. 그런 과정 없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장관이 총장의 지휘를 배제 조치한 것이다"
⑨ "문 대통령, 공식 경로 통하지 않고 비선 통해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시는 분 아니다"
⑩ "윤 총장의 ‘부하’ 발언,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 지휘감독자로서 죄송하고,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