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경찰 인사 거론한 까닭

27일 확대간부회의서 본청 중심의 근평 제도 문제 개선 지시

2020-10-27     김갑수 기자
양승조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경찰 인사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본청 중심의 근무 성적 평정(근평)에 대한 개선을 지시했다.

양 지사는 27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0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원춘 자치행정국장의 보고를 들은 뒤 “경찰 인사를 보면 대부분 본청 소속이 승진을 많이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 역시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도저히 여기서는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면 유능한 인재가 안 보이게 될 것”이라며 “눈에 띄는 자리에만 근평이 잘 주어지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럴 경우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사업소 직원들은 본청과 떨어져 있지만 도민과 직접 만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근평에서 손해보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결국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모든 분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