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한동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드러나는 연결고리

2020-10-30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이른바 ‘술접대 검사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관련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

박훈 변호사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인물은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했던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 저 쓰레기가 날 어찌 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에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자, 자, 자! 이제 연결고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김봉현 씨의 고백을 이끌었다는 박훈 변호사가 룸살롱에서 접대 받은 현직 검사 중 한 명을 밝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봉현 씨는 지난 번 자필 진술서에서 룸살롱 접대에 온 사람들이 같은 팀이라 했지, 아마. 한 사람은 검사 출신 변호사이고, 나머지 3명은 현직 검사이고!”라며 “그러면, 사진 오른쪽 아래 4명으로 압축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런데 어, 어, 바로 위 팀장은 지난 4월부터 많이 보던 얼굴인데... 한동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갈퀴눈으로 째려보았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2팀장을 맡았던 한 검사장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해 구성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조직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에게 술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이주형 검사 바로 옆 오른편에 나의엽 검사가 나란히, 그리고 이들 바로 위에 한동훈 검사가 우뚝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