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현안 부남호 역간척에 중앙부처 간 '온도차'

천수만 해수 유통시켜 갯벌 복원 추진…충남도 "각 부처 상대 협의 지속"

2020-10-30     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부남호 역간척에 대해 중앙부처 간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우호적인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나 해양수산부의 경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 사이 B지구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부남호에 천수만의 해수를 유통시켜 갯벌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약 3000억 원 정도(미정)가 투입될 예정이며 갯벌복원과 통선문 설치, 제방보강, 버드아일랜드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다.

도는 2019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3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쳤으며 현대건설과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협의를 진행한 상태다.

현재 사업타당성 확보와 해수유통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남호 내 오염된 담수 방류로 인한 주변 어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다 중앙부처 간 온도차도 있어 도는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도는 환경부를 상대로 협의를 지속하는 동시에 국내 선진지 견학과 찾아가는 현장포럼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12월에는 서산시, 태안군, 어업인, 농업인 등과 함께 부남호 역간척 상호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아무래도 간척농지를 되돌리려 하는 것이다 보니 부정적인 기류가 있고, 해양수산부의 경우 역간척에 대한 국내 사례가 없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각 부처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