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함께 나요", 목원대 직원들 16년째 연탄 봉사 '구슬땀'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찾아 '대를 이은' 온정의 손길 올해는 고교생 자녀들도 함께 사랑 나누기 동참해

2020-11-30     권성하 기자
목원대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얼마 안 남았으니 힘냅시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1도를 기록한 지난 28일. 대전 서구 가수원동 일대에 하나님의 사랑과 온기가 퍼졌다.

목원대 교직원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와 교직원 자녀들로 구성된 봉사단 2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독거노인 8가구를 위한 연탄을 배달했다. 올해로 16년째다.

대전에서 연탄을 때는 몇 안 되는 구도심인데다 도로가 비좁은 탓에 교직원과 학생자녀들은 차량이나 손수레 대신 지게와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된 이날, 칼바람까지 불었지만 봉사자들의 표정은 행복이 충만했다.

목원대 교직원 봉사동아리와 학생들은 가구당 300장씩 총 24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 봉사에는 곽문권 총학생회장과 목원대 재학생, 교직원 봉사동아리 자녀인 중일고·전민고·지족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2005년 만들어진 교직원 봉사동아리는 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매년 연말 복지취약계층을 위해 연탄과 쌀 등을 기부하고 있다.

김대진 총무계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회원 모두 나눔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김진환 사랑나누기 봉사동아리 회장(경영정책팀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작지만 따듯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교직원 봉사동아리는 성탄절을 전후해 지역 독거노인 40가구에 쌀 400㎏과 라면 20박스 등을 추가로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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