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반란자 전두환을 보고 분노하지 않는다면 정상인가?”

5·18학살주법 전두환 동상 철거 국민행동, 1일 청주지검 앞서 황 우씨 석방 촉구

2020-12-01     김종혁 기자
5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청남대 내 전두환 동상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황 우씨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5·18학살주범 전두환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1일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학살주범 동상을 제거하려 용감히 나선 정의로운 시민 황 우씨는 무죄다. 즉각 석방하라”며 “학살반란자 전두환을 보고 분노하지 않는다면 정상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황 우씨는 무죄이므로 어떠한 법적 처벌도 거부하며 앞으로 그를 지원하고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전두환·노태우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죄지은 대통령들의 동상을 더이상 민주화로 돌려받은 상징인 청남대에 두지 마라. 충북도는 민주화를 거역하지 말고 민주주의에 반역하지 마라”며 동상 철거를 촉구했다.

앞서 황 우씨는 지난달 19일 청남대 내 전두환 동상의 목을 쇠줄로 자르다가 붙잡혀 구속됐다.

한편 시민의 동상 훼손 사태까지 확대됐지만,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동상에 대한 처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충북도는 동상을 존치하면서 범죄사실 등이 기록된 안내판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18학살주범 전두환

다만 5·18단체는 ‘학살자의 동상은 그대로 세워둘 수 없다’는 원칙하에 만약 존치할 경우 5·18진상 기록과 죄목을 적은 표지판을 설치하고 동상도 국민에게 사죄하는 모습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