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잇따른 연쇄감염… 대부분 타 지역 접촉

지난달 24~30일 총 44명 확진… 청소업체·경북 경산·음식점 발 30명 대전시 “이번주 확산세 기로에 서 있다… ‘멈춤의 시간’ 필요” 당부

2020-12-01     정민지 기자
자료사진=픽사베이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최근 대전지역에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부분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지역 내 감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선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총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0명은 청소업체발, 경북 경산 확진자발, 유성구 소재 맥주집발 확진자들로 각각 조사된다.

지난달 24일 첫 환자(462번)가 발생한 청소업체발 확산은 463·464번, 470·471번, 473~475번, 485·486번 등 총 10명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진정세에 접어든 상태다.

경북 경산시 686번 확진자와 관련해선 지역 내 가족모임, 충북 옥천 지인모임, 옥천 지인을 통한 지역 내 추가 감염 등이 이어지며 총 10명(476~480번, 487·488번, 491~493번)이 발생했다. 이 또한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성구 소재 음식점발 확산은 483번과 494번, 497~504번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당초 483번은 깜깜이 환자로, 497~499번은 전북 익산시 84번 접촉자 등으로 각각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이들 모두 한 음식점에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3일 오후 7~10시 494번(483번 지인)이 근무하는 유성구 소재 맥주가게에서 483번, 497~499번, 500~504번이 각각 모임을 가진 것이다.

시는 이들을 식당 내 감염으로 추정해 조사 중에 있다.

500~504번 가족에 대해선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늘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다 보니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인해 지역 내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 확진세가 이어져 전보단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주는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기로에 서 있는 만큼 ‘멈춤의 시작’이 필요하다. 이번 한 주만이라도 멈추는 시간을 가져 확산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사흘 연속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