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노무현 팔며 몸 푸는 이광재…'양아치들'에게 속지 말라!”

2020-12-06     정문영 기자
〈최동석

Q: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틀림없이 뭐라고 했을 거다. 아마도 당사자에게 직접. 어쨌든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고 법무부 장관 아닌가. 국회가 공수처 논의를 빨리 끝내고 다음 담론으로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추천했던 김경수 전 검사 같은 사람으로 (공수처장을) 합의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생각한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중앙일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위와 같이 보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건건이 덤비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발행위에 대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수구적 인식을 전제로, "노무현 대통령도 마음에 안 들어 두 사람을 불러 직접 나무랐을 것"이라고 추론한 것이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로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경수 전 검사를 '적격자'로 손꼽았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인식에 고개를 절레절레 갸우뚱하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독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 “적을 만들어서 내부를 단합하는 건 가장 쉬운 정치”라며, 연정이나 협치를 하지 않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입장마저 보였다.

이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이 몽둥이를 치켜들었다. 그냥 몽둥이가 아니라, 아무리 후려쳐도 꺾이거나 부러지지 않는 물푸레나무로 만든 몽둥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아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더니...이제는 대놓고 전면으로 기어 나온다”며 이 의원을 ‘양아치 같은 존재’로 단정하고 나섰다.

그는 “이광재가 서서히 몸을 푸는 모양이다. 노무현을 팔면서...”라며 “이광재는 ‘여시재’ 원장을 맡았다가 지난 총선에서 정치무대로 복귀했는데, 여시재가 뭐하는 데고, 누가 세웠는지 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여시재는 원래 전통적인 양아치들, 그러니까 이헌재, 홍석현, 안대희 등이 한샘의 돈 많은 조창걸을 구워삶아 만든 재단인데, 신세대 양아치들에게 자신들의 ‘양아치성’을 물려주려고 세운 재단이다.”

그는 특히 “청와대와 정치권을 얘네들이 장악했기에 국가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아리까리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얘네들이 이 시대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소리쳤다.

“얘네들이 하는 활동의 특징은, 경제권력과 정치권력을 독차지한 기득권층에 붙어 먹으면서 마치 서민들을 위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는다는 점이다. 진짜 조심해야 할 인간들이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면, 입으로만 떠드는 애들”이라며 “이들에게선 시민들을 위한 일체의 봉사정신이나 희생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고 후려쳤다.

또 “심지어 자신들이 스스로 중진이라고 떠들면서 꽤나 중량감 있는 듯이 보이려고 애쓴다”며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내뱉은 말을 실제로 실천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파를 떠나 얘네들을 보면 풍기는 냄새가 비슷하지 않나?"라고 묻고는 "얘네들이 국민의 어느 계층 또는 어느 직종을 대표하는가? 앞으로 얘네들의 행보를 잘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얘네들의 과거를 잘 살펴보라.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성취한 일이 무엇인지”라며 “양아치들에게 속지 말라, 제발”이라고 주지시켰다.

한편 여시재 멤버 여부를 떠나 민주당이 추동하는 개혁 드라이브에 종종 제동을 걸어 손가락질 받는 '내부 총질러들'은 한 둘이 아니다. 이미 '커밍아웃'한  박용진을 비롯, 조응천 김진표 전해철 이상민 양향자 정호성 의원 등 부지기수며 여기에 이름을 들이밀고 싶어 안달하는 의원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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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