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자들 오히려 결집? 온라인상 '더불어민주당 가입 인증글' 확산

2020-12-25     최고나 기자
사진=온라인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정경심 교수의 구속과 윤석열 총장의 징계 처분 효력 정지 인용 등으로 인해 허탈감을 느낄 법한 여권 지지자들이 오히려 결집하고 있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정경심 교수의 구속 소식이 들려온 지난 24, 곧바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경심 재판부 탄핵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등 3인의 법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의 발의를 즉각 요청합니다”, “’사법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는 배심원제도의 입법화를 요청합니다”, “’사법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대법관들을 임명직이 아닌 선출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입법화를 요구합니다” 등을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25만 명 이상이 청원하는 등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25일에는 “174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탄핵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윤석열 검찰과 사법부가 손잡고 행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것은 쿠데타다. 이 쿠데타를 진압할 수 있는 곳은 국회다. 더불어민주당이 나설 차례다. 174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눈치보지 말고 윤석열 총장의 탄핵을 국민들을 믿고 밀어 붙이시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증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딴지일보, 클리앙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을 인증하는 게시글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오후, 해당 게시판에서는 수십 여개의 인증글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인증 글의 배경은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당원으로 가입함으로써 여권에 힘을 더욱 보태기 위해서 혹은 개혁을 위해 함께 투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 등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