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 시론》 추미애 장관 사표 수리 위한 원포인트 개각?

2020-12-28     정문영 기자
김두일

《김두일 시론》 추미애 장관 사표 수리 위한 원포인트 개각?
 -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한중 IP 전문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1.
약 30분 전에 올라간 따근따근한 〈연합뉴스〉에서 다음 대목이 심하게 걸린다.

2.
다만, 여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적임자를 찾기가 어렵다"며 "법무장관만 원포인트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고, 다른 부처가 함께 교체되더라도 소폭에 그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
어제 저녁 뉴스에서는 '4명의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고 하더니, 오늘 저녁에는 '추 장관만 교체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즉, 여론을 통해 지지자들의 간을 보는 것 같다.

4.
이 의미를 해석하면, 원래는 1월 중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등을 교체하기 위한 개각할 예정이었는데 추미애 장관 사표를 연내 수리하기 위해 '개각 카드'를 급하게 꺼내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5.
그런데 아직 박영선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못하는 등 개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6.
괜히 여러 이름을 거론하면서 1월에 개각을 하고, 추미애 장관만 내일 공수처장 후보를 임명하면서 슬쩍 사표수리를 하려는 것처럼 흘린다.

도대체 왜? 왜?

7.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을 해서라도 추미애 장관을 내보내야 하는 '심모원려'의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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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답답한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