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직-일반직 갈등에 “더 많은 대화 자리 마련”

12일 신년 기자회션서 밝혀…코로나19 득실 “미래 교육 얻었지만 학생 활기 잃어”

2021-01-12     이종현 기자
김지철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해 초등돌봄교실을 계기로 불거진 교육직과 일반직 공무원 간 갈등에 대해 “다시는 그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12일 교육청 콘텐츠제작실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소통과 공감하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겠다”며 “역지사지로 이해하도록 이야기를 나눈다면 다시는 그런 갈등문제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직원들은 교육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며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을 주장했다.

그러자 일반직과 돌봄 전담사는 학교 안에서 돌봄교실에 참여해 수당을 챙기는 교직원들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반직 공무원노조와 교원단체 간앙금은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다.

김 교육감은 초등 돌봄 전담사 파업과 관련해선 “17개 시·도 교육감과 중앙노조 전체와 교섭단이 만들어졌다. 저는 교섭단에 권한을 이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지자체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돌봄 전담사들의 요구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교육청도 적극 협조해서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충남교육의 득실을 묻는 질문에 “미래교육을 얻었지만 학생들의 활기를 잃었다”고 답했다.

그는 “충남교육 공동체 차원에서 보면 온종일 마스크를 써야 했던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활기와 웃음이 대폭 줄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교직원과 학부모들 모두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잃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의 활기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점”이라며 “2019년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 개발을 준비하면서 미래교육을 가장 먼저 준비해왔다. 원격수업 시대를 예상했지만 예정보다 빨리 학교에 들어오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