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AI H5형 항원 검출…1만 8000수 살처분

10km내 가금농장 32호 이동제한, 고병원성 확인시 3km 내 살처분 예정

2021-01-13     김종혁 기자
가금농장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13일 음성군 대소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살처분 등 비상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3만 6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약 240마리가 폐사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H5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농장은 지난해 12월 7일 음성 금왕 메추리 발생농장과는 8.5km 내 방역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 화성(22차), 김포 산란계(39차) 농장 운반차량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생농장에 대해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사람과 가축을 통제하는 한편, 500m내 동일 축주 소유농장(1호, 1만 8000수)을 포함해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어 검출농장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32호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고병원성으로 확인될 경우 500m~3㎞ 내 가금농가(3호)에 대한 살처분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철새 북상이 끝나는 3월까지는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금농장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강화하고 사육 가금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 지체 없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