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통령’ 강형욱 선생님,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은 분이겠다”

2021-01-13     정문영 기자
이재명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동물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을 볼 때면 '이 분은 인간에 대한 이해도 매우 깊은 분이겠구나' 싶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를 이처럼 높이 평가하고 나섰다. 이날 2016년 유기동물보호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 개관된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유기동물 복지시설인 ‘더봄센터’를 방문하고 나서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파주에 있는 '카라 더봄센터' 다녀왔다”며 “개관식 때 함께 하지 못한 빚을 오늘 갚는다. 깊이 있는 정책 제안 듣고, 짧게나마 고양이들과 시간도 가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려고 간 건 아니지만, 언제나 위로 받는 건 저”라며 “성남시 때부터 신경 써왔던 개 농장을 둘러싼 갈등, 중성화 지원 문제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SNS에서 반려동물 영상 보면서 많이들 행복해하시지요. 저는 가끔 알고리즘에 '개통령' 강형욱 선생님 영상이 뜹니다. 무릎을 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라며 ‘개통령’인 강 씨가 어느 강연에서 행한 발언을 떠올렸다.

"절대로 동물의 복지는 인간을 압도할 수 없어요. 인간보다 더 좋은 복지를 누릴 수 없어요. 그래서 동물 복지는 곧 인간의 복지하고도 연결되어 있어요."

그는 “일각에서 '동물이 먼저냐 인간이 먼저냐'는 논쟁이 펼쳐지지만, 인간과 동물의 삶이 함께 윤택해질 수 있는 길을 찾고, 그 대안을 바탕으로 이견을 가진 시민들도 설득해 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향한 정치”라며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몇 장의 사진이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수요일 밤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며 “잠시나마 저와 놀아준 사진 속 고양이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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