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악의적 사진 조작 정황...윤서인 등 유포

2021-01-21     최고나 기자
사진=유튜브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 당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설치한 프롬프터 화면의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진 원본을 보면 프롬프터에는 질문한 기자의 소속·이름과 함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구체적 목표는? 보유세강화에 대한 생각은?'라는 내용이 떠있다.

하지만 조작된 사진에는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 사진은 보수 성향 사이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만화가 윤서인 씨 등이 페이스북에 “아바타한테 지령떨어지는 중 삐 삐이 삐...최순실 뭐라 할 것 하나도 없네 삐이이 삐...”라는 글과 함께 게시하면서 유포는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윤서인 씨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연합뉴스는 “프롬프터의 문구는 조작된 것으로 이 사진은 연합뉴스가 작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촬영해 송고한 것으로, 프롬프터에는 당시 출입기자가 행한 질문 내용이 담겨있으나 이를 완전히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진을 게재하신 분들은 즉시 삭제해주시기를 바라며 문제의 사진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