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에서 밀키트까지…천안시 "고독사 예방"

50~64세 1인 가구 약 3600명 파악…독거노인 공동생활 시설 2개 추가 조성

2021-01-22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역사회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가 하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시설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시는 2019년 4월 제정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안정망 확충을 위한 조례’에 근거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중년 1인 가구 실태조사 내용 분석 ▲고독사 고위험군 현황 및 관리체계 현황 분석 ▲고독사 고위험군 복지 욕구 조사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및 안전망 구축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중년(50세~64세)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전체 2만6000명 중 비대상자나 무응답자 등을 제외하고 그 규모가 약 3600명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시는 실태조사 분석에 이어 고독사 예방 복지서비스 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또 4500만 원을 들여 현재 1개소(광덕면 대덕1리 경로당)인 독거노인 공동생활 시설을 3개소까지 늘려 열악한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공동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시설로, 연중 주 5회 이상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70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이다.

천안지역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9295명에 달한다.

이밖에 시는 8000만 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인 가구(총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 2회 밀키트(간편식)을 제공, 고독사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시 복지정책과 석재옥 맞춤형복지지원팀장은 “중년층 1인 가구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어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 노인장애인과, 시 보건소 등과 협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