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 벌인 국민의힘 제천시의원 사퇴하라”

민주당 충북도당, 도박으로 적발된 국민의힘 소속 제천시의회 A의원 사퇴 촉구

2021-01-27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집합금지를 위반하고 도박판을 벌이다가 적발된 국민의힘 소속 제천시의회 A위원의 사퇴를 축구했다.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25일 제천의 한 곳에서 주민들과 판돈을 걸고 속칭 ‘고스톱’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도당은 “A의원님, 제정신인가?”라며 “제천시민 모두가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고통까지 감내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표자로서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본인을 믿고 뽑아준 시민들을 배신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더구나 제천은 지난해 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가 셧다운 직전까지 갔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지침 동참으로 큰 위기는 넘겼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A의원의 일탈은 이런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어떤 변명과 핑계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의원은 ‘할 말이 없고 창피하다’고 했다. 부끄러움은 본인만의 몫이 아니다. 제천시민들의 얼굴에도 먹칠을 했다. 법적·행정적 처벌에 앞서 A의원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즉각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자당 소속 의원의 참담한 일탈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