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대표 당선… “박근혜정권과 전면전”

새정치민주연합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

2015-02-08     이호영 기자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에 문재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결과 전국대의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45.30%의 총득표율로 41.78%를 기록한 박지원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인영 후보는 12.92%를 기록했다.

문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고, 총선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당원과 국민들은 변화를 선택해 줬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무기력과 분열을 버리고 변화와 바람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근혜정권에 경고한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계속 파탄낸다면 전면전을 시작하겠다”며 “동지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지키겠다”고 대정부 강경투쟁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문재인을 당대표로 받아주신 동지여러분께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고, 우리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한 뒤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해 앞으로 대선을 겨냥한 적극적인 정치행보에 뛰어들 뜻을 내비쳤다.

문 신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영광의 시대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향한 영광의 진군 함께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 5명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주승용 16.29%, 정청래 14.74%, 전병헌 14.33%, 오영식 12.49%, 유승희 11.31%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