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충남기후환경교육연수원 '도전장'

군민 서명운동, 김윤호 부군수 도청 방문해 지원 건의…"충남도내 균형발전"

2021-03-09     이종현 기자
청양군이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청양군이 충남도가 추진 중인 기후환경교육연수원(이하 연수원)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연수원은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생애주기별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는 총 198억 원(국비·지방비 각 50%)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교육관과 생활관, 기후변화 체험관, 생태놀이터, 탐방로 등이다.

도는 이달 중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데, 군을 비롯한 15개 시·군 대부분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김돈곤 군수는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수원 유치에 나서겠다”며 그 입지로 칠갑산 휴양랜드(이하 휴양랜드)를 제시했다.

휴양랜드의 경우 숙박과 세미나실, 회의실, 산책로 등 기존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보니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김 군수의 설명이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내 전역에서 1시간 내 찾아올 수 있고 인근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청양IC가 건립될 예정이다.

군은 또 칠갑산과 고운식물원 등 생태환경시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윤호 부군수도 전날 도청을 찾아 연수원 유치와 관련해 입지 강점과 준비사항, 도내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협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군민과 각 기관, 사회단체 구성원들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이달 중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지표를 만들고 있다”며 “늦어도 이달 중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