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내부정보 땅 투기 꿈도 못꾸게 해야"

페이스북에 글 올리고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발언에 "저의 제안 수용" 반겨

2021-03-15     김갑수 기자
양승조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오늘 저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직무대행이 “지방 선출직 모두가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임하자”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대상은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 직계 가족이며 이들 모두의 부동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자는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혐의가 있는 사람은 선출직 출마가 불가능하게 후보 공천 검증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고 김 직무대행의 발언을 확인했다.

양 지사는 또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부동산 문제로 인한 불신과 불공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시간이 없다”며 “조사와 수사는 담당 기관에 맡기고, 이해충돌방지법의 국회 통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는 것은) 국민들이 듣기에 다 핑계이고, 투기꾼들과 한 통속이라 생각하실 것”이라며 “다시는 이 땅에서 내부정보로 땅 투기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하도록 하자. 그것이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공정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