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 통과 총력"

최종구 건설도시국장 비대면 브리핑…"세계적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2021-03-17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종구 건설도시국장은 17일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예타 상황 등을 언급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 제4차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6월 말 그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부터 조건부가치측정(CVM)조사가 진행되는데, 국민들에게 “가로림만 해양장원이 조성되면 찾아갈 의향이 있는지”와 “이용 시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조사해 비용대비 편익(B/C)값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결의대회와 예타 통과 촉구 결의문 채택, 국회 정책토론회, 주민주도 운영·관리 결의 서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EBS 자이언트 펭TV와 연계한 전국 홍보도 진행한 상태다.

최종구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전국 환경가치 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해양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감태와 낙지, 바지락, 굴 등 수산물 생산성도 높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으로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최 국장은 “앞으로도 가로림만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징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충남도와 인천시 등 여러 관계기관과 업무협약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또 “반드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가로림만이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서산시와 태안군 가로림만 일원 159.85㎢에 2448억 원을 투입해 ▲해양정원센터 ▲점박이물범전시홍보관 ▲갯벌정원 ▲해양생태학교 등을 조성,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