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코로나19 재확산·물가인상 변수”

대전상공회의소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BSI(기업경기실사지수) ‘111’

2021-04-05     황해동 기자
그래프=대전상공회의소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 조사 결과 올 2/4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인상 등이 꼽혔다.

이 같은 전망은 대전상의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가 1/4분기 보다 39포인트 상승한 ‘111’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자동차 및 반도체, 전기전자, 소비재 등의 수출 증가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4분기 BSI 실적지수는 지난해 4/4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78로 집계됐다. 설비투자 90, 매출액 77, 자금조달여건 76, 영업이익 66 등 대부분 기준치 100미만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경영을 위협할 대외리스크(복수응답)에서는 37.5%가 ‘환율 변동성’을 꼽았다. 이어 ‘유가상승’ 35.2%,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27.3% 등이었다.

대내리스크(복수응답)으로는 ‘코로나 재유행’ 73.9%, ‘기업부담법안 입법’ 27.7%,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 21.6%, ‘가계부채 증가’ 14.8% 등이 꼽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8.9%가 ‘감소했다’라고 답했다. ‘비슷’ 또는 ‘증가’는 각각 29.5%와 21.6%에 그쳤다. 회복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이후’가 76.2%, ‘올해’가 23.8%였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물가인상 등이 우려된다”며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선과 세제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고, 기업들은 환율변동과 금리인상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이상일 때는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이하는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