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육군사관학교 최적지는 논산"

육사 유치추진위 출범식서 강조..."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산으로 와야"

2021-04-14     이종현 기자
황명선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명선 논산시장은 14일 “국방 전투력의 극대화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하면 논산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최적지"라고 말했다.

육사 유치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황 시장은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육사의 논산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시장은 “육사는 장교(지휘관)를 배출하기 위한 곳이다. 장교의 역할은 국방력을 강화시키고 국토를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광역 시·도에서 육사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논산에는 국방대와 육군훈련소 등 군 교육 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중앙과 지역이 함께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육사가 논산으로 오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방 관련 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육사의 부족한 여건을 채워줄 수 있는 최적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시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공약인 논산·계룡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거론한 뒤 “국가균형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위해 육사는 논산으로 와야 한다”며 “모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사진=육군사관학교

이에 앞서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는 육사 유치전에 경기와 전남, 강원, 경북 등이 뛰어들었다는 점을 거론한 뒤 “만약 육사가 경기로 이전한다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은 2009년 국방대 이전 합의서에 체결한 26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육사 유치를 위한 절차도 다른 지역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할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위촉장 수여, 육사 유치 추진 전략 발표,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는 당연직인 이 부지사와 황 시장, 위촉직으로 진종헌 공주대 교수 등 3명이 맡는다.

또한 충남도의회 김형도 육사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민주·논산2)과 오인환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민주·논산1), 논산시의회 구본선 의장, 충남시민재단 이상선 이사장 등 25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앞으로 육사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방부, 정치권을 대상으로 육사의 논산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과 설명회 등을 통해 범국민 공감대도 확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