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육아·귀농 두 마리 토끼 잡은 부부

5년 전 예산으로 귀농한 김원준·홍정아 부부..."초보 농부에게 도움주고파"

2021-04-22     이종현 기자
삼남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삼남매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충남 예산으로 귀농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부부 농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원준(43) 씨와 홍정아(42) 씨다. 이들은 각각 울산과 서울에서 용접사와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갓집이 예산인 홍 씨는 삼남매가 마음껏 뛰놀고 스스로 좋은 결과를 얻는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5년 전 귀농을 결심했다.

부부는 귀농 초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교육을 받으며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을 배웠다.

특히 홍 씨는 육아를 하면서 지난해 5개월간 180시간의 현장실습교육을 이수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 다른 귀농인들의 귀감이 됐다.

시설 하우스 6동에서 대추 방울토마토와 배추, 수박, 시금치를 재배했던 부부는 현재 13동에 멜론과 호랑이강낭콩, 쪽파, 시금치 등을 순차 재배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보 농부 플랫폼 교육과 e-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증진과 스마트 농산업 마케팅에 도전할 예정이다.

부부는 “현재 재배 중인 작물들에 대한 기법을 잘 축적해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초보 농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