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머슴 주제에, 쓸데없는 얘기(종부세 완화론) 입 닥치라”

2021-04-23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록을 받는 선출직이나 공직자들은 주인에게 일을 위임 받은 머슴이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23일 종합부동산세 완화 목소리를 내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콕집어 "(정치인은) 국록을 받는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머슴”이라며, 주제파악부터 제대로 하라고 쏘아붙였다.

전날밤 “대한민국은 5200만의 나라가 아니라, 52만의 나라"라며 “더 이상 부동산 관련해서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한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섣부른 종부세 완화 주장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특히 그는 정치인을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위임 받은 머슴”으로 규정하고는,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서도 "대다수 국민이 원치도 않는 ‘쓸데없는 이야기" 정도로 깔아뭉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론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그는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2018년 이해찬 대표에 발탁돼 민주당 제2 사무부총장을 맡은 정치인(경기 광주시갑, 2선)으로 표현은 다소 거칠어도 나름 소신발언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부담 증가가 가시화되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계 빚이 크게 늘고 ‘벼락 거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할퀸 수구언론을 겨냥, “이게 폭탄이냐? 제발 호들갑 떨지 마시고, 국민들을 불안 속으로 끌고가려는 짓, 그만 멈추라”고 호통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