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확산 차단"…천안시 행정력 집중

제5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속 공격적 대응 눈길

2021-04-29     김갑수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최근 기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외국인 2명) 발생 이후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신속한 전수검사를 통해 당일 저녁 23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집단감염을 확인한 시는 즉각 비상방역태세로 전환하고 50여명의 보건소 직원을 투입, 역학조사와 접촉자 분류 등 필수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박상돈 시장은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계부서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 상황을 설명한 뒤 현장으로 달려가 후속조치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업체 내부 시설을 꼼꼼히 살펴본 뒤 “철저한 출입통제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도록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을 주문했다.

또한 제5산업단지 근로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민관협력체계도 빛을 발했다. 27일부터 28일까지 동남·서북구 선별진료소가 21시로 연장 운영된 가운데 천안시의사회(회장 황동조)가 민간의료진 4명을 지원해 힘을 보탰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역사 3명을 지원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28일 0시 기준 해당 기업체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2개월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해 무척 안타깝지만 공격적인 추적조사와 신속한 전수검사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아내고 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