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전략개발원’ 추가… 기상청+3개기관 대전 이전 최종 확정

종사자 240명, 예산 1300억… “특허청 등 연계 지식산업 경쟁력 높아질 것”

2021-05-07     윤지수 기자
허태정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

특허전략개발원은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엄진흥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에 따른 대체 기관으로 대전에 둥지를 틀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특허전략개발원 대전 이전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전시와 국무조정실, 정치권 등이 약 3개월 동안 물밑 협의를 거쳐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한 공공기관을 유치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에 자리 잡고 있는 특허청과 특허심판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 특허정보원과 연계해 지식산업의 경쟁률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또 혁신도시 시즌2가 진행과 함께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제산보호권 및 연수원의 대전 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특허전략개발원 종사자 수는 약 240명이다. 당초 이전을 계획했다 무산된 에너지기술평가원 180여명 보다 50여명이 많다. 자체 처리하는 예산은 약 1300억 원이다.

허 시장은 “중기부 등 떠나는 4개 기관의 종사자 수는 약 1100명, 기상청 등 들어오는 4개 기관의 종사자 수는 약 1340명”이라며 “대전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차질 없는 이전과 이전 후 관련 분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4개 이전 기관이 지역인재 채용 30%가 의무화 된 기관이어서 대전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전을 위한 국토교통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 7월까지 지방이전계획안에 대한 균형위원회 심의와 국토부 승인 등을 거쳐 12월 정부대전청사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대전 이전을 계기로 `탄소ZERO 국가기상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국․내외 회의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청과 동반 이전을 계기로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상기업 지원체계 운영과 대덕특구 R&D와의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대전이 기상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매년 약 2만명의 교육생들을 유치,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