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윤석열은 집안 어르신…만난 적 없어"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밝혀…"지지율 확 빠질 수도"

2021-05-10     김갑수 기자
윤여준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저한테 아저씨뻘이다. 집안 어르신이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 뵌 일이 없고, 제가 관심을 가지고 본 분이 아니라 그분에 대해 뭐라고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보수진영 정치 논객인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파평윤씨) 집안 어른인 건 맞다. 저보다 연세는 한 20년 아래지만 항렬은 저보다 하나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요즘 관심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가 없는 게, 제가 자꾸 그 분을 돕는다느니 이런 보도가 자꾸 나가나 보다”며 “아무리 부정해도 안 믿으니까 어쩔 도리가 없다. 저는 뵌 적도 없고, 전화한통 한 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과 언론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윤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의 지지율과 관련 “집권세력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인데 당(국민의힘)에는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본인의 의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줬다”고 진단했다.

“갈 데가 땅치 않아서 온 거라고 한다면 (지지율이) 확 빠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윤 전 장관은 “어느 한 쪽 정당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으면 제3지대가 안 열린다. 그런데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그 세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심판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세력도 국정 실패가 커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보궐선거가 그렇다”며 “양대 정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이정도 같으면 제3지대가 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