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대덕구 교회 두 곳서 3일 동안 19명

중리동 A교회 교인·가족 등 17명, 대화동 B교회 2명… 누적 1861명

2021-05-13     황해동 기자
정해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대덕구의 두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덕구 중리동 A교회와 대화동 B교회 교인 등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는 10일 확진된 1835번(대덕구, 40대).

이후 11일 1835번의 두 10대 자녀인 1836번과 1837번이 확진됐다.

교회 집단감염은 1835-1837번으로부터 시작됐다. 1835번과 1836번은 중리동 A교회에 함께 다니고, 1837번은 대화동 B교회 교인이다.

중리동 A교회에서 11일 1839번(대덕구, 50대)과 1841번(유성구, 50대), 1842번(대덕구, 40대), 1843번(대덕구, 40대)가 1835번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에도 1844번(대덕구, 40대)과 1845번(대덕구, 20대) 1846번(대덕구, 20대), 1847번(대덕구, 20대), 1848번(유성구, 미취학아동), 1856번(유성구, 50대), 1858번(서구, 10대), 1860번(대덕구, 40대), 1861번(대덕구, 40대)이 A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충북 청주 1062번도 1835번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날 대화동 B교회(1837번 관련)에서도 1854번(동구, 40대)과 1857번(대덕구,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교회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총 19명(교인 4명, 가족·지인 15명)이 확진됐다고 시 방역당국은 밝혔다. 14명이 확진된 중리동 A교회는 이달 25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18명이 확진, 1주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12명이 1835번 관련이다”라며 “A교회의 환경검체 조사 결과 책상, 의자, 식탁, 스위치 등 교회 전체가 오염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두 교회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A교회의 총괄 전도사인 1842번이 이달 초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정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186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