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권 “행정보다 경영”…홍성군수 출마 선언

1일 군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김석환 군수 겨냥 “행정의 난맥상 비판” 경선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 "생각 없다" 선 그어

2021-06-01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한기권 전 홍성군의장이 “행정보다 경영”을 내세우며 홍성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의장은 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지방선거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다”며 고 말했다.

한 전 의장은 “행정은 전담 공무원이 맡아 책임지면 된다. 군수는 전문 경영인의 자격이 있어야 한다”며 “청운대 경영학과 4학년 학사과정과 경영대학원 2년의 석사과정에서 지방자치의 경영기법을 또한 익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선 세일즈맨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며 “홍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전하는 홍성이냐 이대로 포기할 거냐”며 “경영을 아는 성실한 일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 전 의장은 특히 김석환 현 군수를 겨냥 “원도심 공동화와 내포신도시와 상생발전, 홍주시 승격 시의성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이 두서없이 행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연 행정의 달인에게 군을 맡긴 것이 주민의 삶에 어떠한 도움이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 승격 문제와 관련해선 “시 승격에 대해 조급한 욕심을 내지 않겠다”며 “홍성만 단독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의장은 그러면서 ▲홍주성 조속 복원 ▲매일시장·명동상권 전통시장 홍고통을 잇는 쇼핑벨트 완성 ▲장애인 복지혜택과 귀촌·귀농인 지원 확대 ▲오서산 관광 케이블카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내포신도시 관련 공약으로는 ▲홍성문화원 내포분원 ▲수영장이 있는 공영 스포츠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 전 의장은 “이번이 5번째 출마다. 마지막 도전이다. 홍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수로 당선되면 주민과 소통하며 현장을 중심으로 일하겠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선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아직 경선 룰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무소속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같은 당 소속 이용록 전 홍성부군수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 전 의장의 이날 군수 출마 선언 역시 김석환 군수가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일찌감치 표밭 갈이에 나서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한 전 의장은 4대 군의회 의장과 군 장애인 후원회장, 군 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