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가석방' 주장..."역시 '이낙연 시즌2'로 가나?"

2021-06-07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6일 당 대표 취임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돼서 활동을 못 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확하게는 '사면' 대신 '가석방'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 부회장을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가석방'이란 형기(刑期)가 끝나지 않은 죄수를 일정한 조건하에 미리 풀어 주는 행정 처분으로, 유기형의 경우 형기의 3분의 1이 경과하고 수감 태도가 양호한 죄수를 보호와 감시하에 사회에 복귀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하지만 송 대표의 이런 주장은 공정과 정의와 정면 배치된다는 점에서 민심파악조차 못하는 물색 모르는 헛소리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요컨대, '송영길식 이재용 사면론'이나 다름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송영길 대표에게 '이낙연 시즌2'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가뜩이나 4.7보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2030 남성의 반란표가 공정의 원칙에 대한 불만에 서 비롯됐고, 또 자신이 최근 조국 문제에 '통렬히 사과'하면서 공정성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을 반성한다고 해놓고도 개념없이 '반공정'을 내뱉고 있으니, 아예 민심에 눈과 귀를 닫은 게 아니냐며 손가락질하는 분위기다.

출범하기 무섭게 '우클릭'하기 시작한 송영길 대표체제는 이래저래 국민의힘 쪽 색깔을 닮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아니 닮고 싶어 갈수록 안달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