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 시장, '월드 스타' 탄생???

2021-06-08     정태권 작가

[굿모닝충청 정태권 기자] 권영진 대구 시장, '월드 스타' 탄생??

권영진 대구 시장은 지난달 31일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중재로 정부가 도입하는 백신 물량 외 별도의 백신(한국화이자제약)을 국내에 도입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 진전이 됐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한국화이자가 "그 어떤 단체에도 한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백신 사기’라는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대만 민영방송인 '민시 TV'는 해외 화제 코너를 통해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공급 논란'에 대해 "대만도 백신이 부족하지만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라는 내용으로 방송을 했다. 반면교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일에는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에서도 '대구시 화이자 백신 공급 논란'과 관련해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권영진 대구시장은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 생각하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 )에 국제적으로 '권영진'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한 덤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 대구 시민은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올리면서 "백신이 해외직구 상품도 아니고 보따리상 밀수품도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 홍보는 주도적으로 해놓고 이제 와서 발을 빼는 모습도..."라며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안 될 일을 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움직인 것이며, 그로 인해 시민들은 타 도시로부터 손가락질받는 불쌍한 신세가 됐다"는 일침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