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버스타고 보령 원산도까지…첫 결실

공공형버스 3회, 농어촌버스 1회 투입…국도77호선 개통 앞두고 교류 물꼬

2021-06-11     김갑수 기자
지난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지난 5월 12일 충남 보령시(김동일 시장)와 태안군(가세로 군수)이 체결한 공동협력 협약이 첫 결실을 맺었다.

태안군은 이달 15일부터 고남면 안면읍에서 출발해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선촌항을 순환하는 버스 운행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말로 예정된 국도77호선(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완전 개통을 앞두고 양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 속에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공공형버스는 하루 3회(오전 8시, 9시 55분, 오후 1시 50분) 고남면 안면농협 고남지소와 원산도리 선촌항을 순환하게 된다. 편도 거리는 6km에 소요 시간은 10분이다.

또한 농어촌버스는 오후 4시 40분 안면읍 승언터미널에서 출발해 원산도를 순환한다. 편도 거리는 20km, 소요시간은 40분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보령시, 태안여객과 버스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요금은 1600원으로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에 따라 양 지역 교류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지자체는 그동안 원산안면대교 명칭과 해양치유센터, 해상풍력 등을 놓고 경쟁과 갈등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공동협력 협약을 계기로 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아 태안군과 보령시가 공동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며 “그 첫 결과물이 나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두 도시 간 상생과 화합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