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보기 정치’ 벗어나는 윤석열?…정청래 “윤석열은 소멸되고 있다”

2021-06-18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간보기 정치’를 탈피하는 것인가?

윤 전 총장의 숨소리까지 대변한다는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정치 참여와 대권 도전을 정식으로 선언할 것이며, 날짜는 오는 27일이나 그 이후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중도·보수·탈진보를 아우를 것”이라며 "텐트를 치려면 중심축을 어디에 박느냐가 중요한데, 제3지대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윤 전 총장은 보수인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다시 ‘윤석열 저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과대포장된 이미지는 점점 소멸되고 있다”며 “덩치가 크다고 큰 정치인이 될 수 없고, 칼을 잘 휘둘렀다 하여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갈피를 못잡고 갈지자 행보를 하고, 제2의 안철수처럼 애매모호 오리무중 화법을 쓰며, 제2의 반기문처럼 ‘10원 한장’ ‘지평선’ 논란으로 스타일 구기고 있다”며 “이러니 이준석대표마저 아마츄어라고 힐난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어차피 국민의힘에 입당할거면서 그냥 입당하면 되지, 빅텐트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걸 보니 유불리를 간보는 안철수를 닮았다”며 “또 당당하게 대중 앞에 못 나서고 '측근 정치' '간보기 정치' 하는 걸 보니, '1일 1실수'를 연발하며 낙마한 반기문의 전철을 밟고 있는듯 하다”고 들추었다.

이어 “대중의 이슈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직접 말하라”며 “자신 없으면집콕’하시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내뱉은 한마디.
독립운동 하다가 독립운동 노선이 맞지 않는다하여 친일파에 가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경찰 비판하다가 도둑이 되면 되겠는가? 김대중 대통령의 가르침을 깊이 새긴다며 김대중을 탄압했던 무리들 후예의 품에 안기겠단다. 이명박 박근혜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면 너무나 자연스런 일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