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이준석 '병역의혹', 윤석열 'X파일'...정치가 쉬워 보였니?

2021-06-22     서라백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표석에 앉자마자 '병역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를 담은 'X파일'이 정계에서 뇌관으로 등장할 낌새마저 보인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여권의 집요한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자들도 무탈하게 정치권에 진입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음을 느꼈으리라.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가. 해방 후 반백년 넘게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을 주물렀던 보수계에 몸 담은(담을) 귀하신 분들 아닌가. '페라가모' 오세훈 서울시장도, '엘시티' 박형준 부산시장도 무사히 여론의 화살을 비껴갔다. 이해충돌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다수의 야당 의원들에 대한 소식도 잠잠하다.

그들에게 서툰 글씨체나 부족한 어휘력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에 대한 철학이나 최고 권력자로의 비전이나 포부 따위도 중요하지 않다. 대중의 망각과 냄비근성을 틈타 반질반질한 위선의 가면을 쓰고 악랄하고 끈질기게 생존한다. '깨어있는 시민'이 조롱받는 시대, 다시 '촛불'의 초심을 생각한다. 


[굿모닝충청 서라백] 

"어떤 기생충 교수가 윤석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지? 참 기생충같은 인생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