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조선일보, 성매매 기사에 조국 딸 사진 삽화로 실어...조국 “배후 밝혀라” 분노

2021-06-23     최고나 기자

 

사진=조국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의 성매매 문제를 다룬 기사에 자신의 딸인 조민 씨를 연상케한 그림을 이용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자 '[단독]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조민 씨의 사진을 연상케하는 일러스트를 기사에 삽입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은 20대 여성과 그 일당이 채팅 앱으로 만난 남성들을 성매매를 할 것처럼 속인 후 금품을 훔쳤다는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해당 일러스트를 내린 상태다.

이번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조선일보가 지난 2월 서민 교수의 칼럼인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사에서 사용된 바 있어 조선일보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는 의견이다.

해당 소식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조선일보와 해당 기자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자 이름은 이승규"라며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에게 요구한다.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이승규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인가"라며 "이 중 한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오죽하면 조국 전 장관과 날선 각을 이뤄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또한 "조선일보에서 이런 미친 짓을"이라며 "불필요하며 용납해선 안 될 잔인함"이라며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내용을 글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