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 산업단지 20명 확진...산단 내 근로자 전수검사

2021-06-28     채원상 기자
천안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천안 풍세산업단지 내 기업체에서 지난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나흘새 직원과 가족 등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천안시는 28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아산시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 근로자 14명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28일 오전까지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풍세 산단 내 기업체 직원 1명이 아산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6일 천안에 거주하는 풍세 산단 내 2곳 기업체 직원과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다.

27일 천안 5명, 아산 1명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오전 풍세 산단 내 기업체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근무 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등 근무환경도 열악하지만, 주된 원인으로는 확진자 직원 중 코로나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등 보건당국은 산단 내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했다.

이어 산단 내 81개 기업체 5100여 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 상주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28일 완료할 예정이다.

2곳의 사업장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산단 내 이동선별 진료소를 운영,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 기업체 직원 중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직원에 대해서는 총 3회에 걸쳐 주기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추가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