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국회의원,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촉구

2021-06-29     최고나 기자
사진=박영순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이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를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이상민 의원(유성을), 조승래 의원(유성갑), 황운하 의원(중구), 장철민(동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대전시가 제안한 K-바이오랩 선정에 지역 내 총생산이 비수도권 전체를 추월한 수도권은 제외돼야 한다""수도권 참여는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결을 달리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거슬러 수도권 광역지자체들까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 출신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최근 발언을 겨냥한 듯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지역의 바이오산업 경쟁력보다는 정치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닌가" 라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6일 송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인천 송도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 집적단지라고 밝힌 바 있다.

계속해서 의원들은 "우리 대전 국회의원 모두는 더 이상 공정한 경쟁과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중소벤처기업 창업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바이오 기업 생태계를 고려, 대기업 중심이 아닌 수용자 중심의 정책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이날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갖을 예정이다. 면담을 통해 K바이오랩 대전유치의 당위성 등에 대해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지난 5월 충청권 상생발전 포럼에서 국가 공모에서 비수도권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조건이라며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같은 국가 공모사업 추진 시 비수도권에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공모사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