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충남민항, 비예타가 가장 빨라"

민선7기 취임 3주년 언론인과의 대화 통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서 반영" 의지

2021-07-06     김갑수 기자
맹정호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공군비행장 민항(충남민항) 유치와 관련 “비(非)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충남도와 함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15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취임 3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가장 빠른 방법이 가장 실리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시장은 “당초 사업비가 509억 원 정도 되다보니 반드시 예타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충남도와 진입도로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비가 460억 원 정도로 줄게 된다”며 “500억 원 미만이 되기 때문에 비예타 사업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충남도와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 시점에서 예타를 추진할 경우 시간이 1~2년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맹 시장은 또 “1단계로 비예타를 힘 있게 밀 것”이라며 “충남도와 서산시, 정치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충남민항을 비예타 사업으로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제성을 따져 추진하라’ 이것이 2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맹 시장은 “타 지역 공항 건설을 위해 특별법까지 제정됐다. 20년 넘게 외면 받아온 충남민항과 대비되다보니 서산시민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가 크게 실망했다”며 “하지만 이는 충남의 민‧관‧정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서산민항을 넘어 충남민항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발표를 앞둔 공항 관련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일각이라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다면 예타든 비예타든 가리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