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로 보인다”며 어머니 숨지게 한 명문대 출신 20대, 실형

2021-07-19     박종혁 기자
대전법원청사.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어머니가 “악마로 보인다”며 흉기로 숨지게 한 20대 A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경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58)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어머니와 진로 문제 등으로 자주 말다툼을 해왔고,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범행 당시 어머니가 악마로 보여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A씨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고, 유족이 선처를 바라고 있으나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명문대를 졸업한 A씨는 범행 후에 서울 청계천에서 투신했으나 구조됐으며, 이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