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윤석열, 대통령 자격 갖추려면 '주 120시간 공부'도 모자라”

2021-07-21     정문영 기자
양승조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패한 정책’으로 비판하면서 근로기준법조차 무시한 ‘주 120시간 근무제’를 불쑥 제안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조롱과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 4일 근무제’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윤석열 후보에게 대통령 공부는 주 120시간도 모자라 보인다”며 먼저 공부부터 제대로 다시 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폄훼하며, ‘1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소리”라며 “주 52시간 근무제는 이제 막바지 정착 단계”라고 일깨웠다.

이어 “영세 사업장까지 안착을 위해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예정돼 있고, 장시간 노동 개선과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라며 “그래서 제가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달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인 한 회사를 방문해보니, 임금 삭감 없이 노동시간을 줄였음에도 생산성이 높아진 결과, 매출과 일자리가 늘고 직원들의 행복도도 높아졌다”며 “정치의 본분은 현재의 시대를 읽고,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제가 일전에 윤 후보자를 향해 ‘대통령 될 자격은 속성과외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윤 후보는 대통령 꿈 꾸기 전에 공부 좀 더 하기 바란다”며 “자격을 갖추려면 주 120시간 공부도 모자란 것 같다”고 회초리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