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쿨링포그 중지’… 시민들 이중고

쿨링포그 가동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 연내 재가동 여부 불투명

2021-07-21     윤지수 기자
2019년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로 격상면서 폭염에도 불구하고 관내 쿨링포그 가동을 중지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전파 우려가 공론화 되면서 지난해부터 여름철 가동되던 도심속 쿨링포그를 중지한 것이다.

대전 내 쿨링포그가 설치 된 곳은 ▲대전역 앞 버스 승강장 ▲으능정이 거리 ▲시청 북문앞 보도 ▲갤러리아 인근 ▲한밭수목원 ▲상수동 산림욕청 ▲흑룡 어린이 공원 ▲서구 보라매 공원 등 총 20여 군데다.

대전시 공원녹지과는 “여름 들어서고 쿨링포그를 잠시 가동 시키던 공원도 있었지만 방역수칙이 3단계로 격상돼 전면 중지했다”며 “현재로써는 연내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가동을 중지한 것은 쿨링포그 뿐만이 아니다. 매년 여름 부모와 아이들의 무더위를 날려주던 어린이 공원 내 야외 물놀이장은 운영이 중단됐고 바닥 분수 마저 물이 마른지 오래다.

실내 무더위 쉼터도 임시 휴관 권고가 내려졌다. 그늘진 실외 장소에 대형 선풍기 등 을 활용해 임시 쉼터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재난관리과는 “대전시 코로나 방역수칙이 3단계로 격상해 실내 무더위 쉼터는 물론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우려가 있는 여름철 저감시설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무더위 쉼터도 감염 확산 우려가 있어 가급적 개인 양산쓰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1년 폭염 종합 대책으로 ▲개인 양산 쓰기 ▲취약계층 냉방용품 지급 및 재난도우미 방문·전화 ▲얼음물(It’s 水) 야외 공급 확대 ▲도로 살수 작업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리기 등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일시적인 실외 대책만으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