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윤석열, 네거티브 폭풍 몰아치면 ‘쿠더그라스(Coup de Grace)’ 직면할 것”

2021-07-28     정문영 기자
빅데이터

나는 이전 〈열린공감TV〉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ARS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지면 ‘지지도 데드크로스를 건넌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있는데, 오늘 처음으로 ARS조사에서 지지도 데드크로스가 났다. 이제 조금만 더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폭풍이 몰아치면, 아마쿠더그라스(Coup de Grace)’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7일 공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8월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가 약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인 데드크로스를 건넌 것에 이어, 자칫 ‘최후의 한방’을 뜻하는 ‘쿠더그라스’를 맞게 될 개연성마저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달 12~13일 조사 당시 33.3%를 기록한 이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줄곧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을 꼬집었다.

특히 “이제 조금만 더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폭풍'이 몰아치면~”이라는 가정법을 전제로, 네거티브 현상이 실제로 나타날 경우 윤 전 총장은 말 그대로 ‘쿠더그라스’, 즉 최후의 일격을 맞아 재기 불능의 그로기 상태에 이를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탐사전문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를 비롯 〈한겨레〉〈오마이뉴스〉 등을 통해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ARS조사는 보수층을 과대표집(샘플링)하고, 영남 정치 적극 관여자들의 의견을 과대 표집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윤 후보가 아주 많은 차이로 우세를 보여왔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ARS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정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ARS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윤 후보가 10%정도 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전화 면접조사가 나오면 이러한 사실이 여실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또 “HIF 기초 지수상으로 볼 때, 윤 후보의 '네거티브 폭풍(Surge)'은 비호감도가 너무 높다”며 “그 세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객관적인 지수 산정조차 불가능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HIF 지수'란 '과거를 보고(Hindsight), 현재를 천착하면(Insight), 미래가 보인다(Foresight)'는 뜻의 약자로 전 변호사가 외국 논문들을 참조하여 개발한 빅데이터 개념의 분석 모델이다.

기본적으로는 인터넷의 주목(Attention) 데이터를 시·공간적으로 분할, 수집하여 그 지수들을 가중 평균하는 방식으로 구해진다. 특정 시점의 스냅샷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누적된 데이터의 시계열적 종합적 분석을 통해 이루어지는 분석 방식이어서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전 변호사는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 선거와 본선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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