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사당 찾은 이재명 "불공정에 목숨"

1일 충남 예산 충의사 방문해 각오 다져…"윤봉길 의사 심정으로 정치해야"

2021-08-01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1일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 과감하게 목숨을 내 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소재 윤봉길 의사 충의사를 찾아 “김구 선생님과 윤봉길 의사와 이재명 의사를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한다.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다는 것이 쉽지 않다. 청년의 나이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봉길 의사의 경우 25살이 채 되지 않는 나이에 죽음이 명확히 예상되는 의거를 펼쳤다”며 “중국 4억 명이 하지 못한 일을 윤봉길 의사 한 분이 하셨다. 중국이 대한민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일제의 심장에 폭탄을 던지는 심정이 과연 어땠을까 생각도 해본다. 의거 직전에 왼손에는 폭탄을, 오른 손에는 권총을 들고 찍은 마지막 사진이 있다”며 “우리 사회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윤봉길 의사와 같은 심정으로 정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저성장으로 국민 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좌절하고 전 세계에서 출산률이 가장 낮은 참혹한 환경이 됐다”며 “결국 모든 문제의 원천은 불공정과 불의, 격차, 양극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이재명

이 후보는 또 “이러한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고,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서는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과감한, 목숨도 내거는 정치적 결단과 실천, 헌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날 현장에는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충남도의회 김영권‧조철기‧김기서‧황영란 의원,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원, 서산시의회 최기정 의원, 태안군의회 송낙문 부의장, 김기두 의원, 홍성군의회 이병희‧김기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 군수는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대변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재명 충남 경선캠프 장기수 공동본부장 겸 상황실장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양승조 지사, 문진석 의원, 나소열 전 부지사 등과 인근에서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