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이재명 후보와 큰 뜻?

1일 예산 충의사 방문에 깜짝 등장…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등 깊은 인연

2021-08-01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이재명 후보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방문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참석자 중 한 명은 박정현 부여군수였다.

박 군수는 15명의 충남지역 시장‧군수(민주당 10명, 국민의힘 5명)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찾아 이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얼마 전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회장 이선호 울주군수) 대변인으로 선출된 바 있는 박 군수는 충청권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하는 등 기본소득 개념의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도입 중이다.

특히 6만4000여 군민 전원에게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30만 원씩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 ‘충남의 이재명’으로도 통한다.

박 군수는 이날 이 후보와 충의사를 둘러보며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 1968년 시멘트로 조성되다보니 개선할 점이 많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새로 건립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군수는 또 윤봉길 의사가 1924년 출범시킨 월진회에 대해 설명하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대변인 자격으로 인사 차 방문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기본소득 등 이 후보의 정책에 공감하는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박 군수가 현직 자치단체장이라는 점에서 한계는 있겠지만 이 후보의 경선 및 본선 승리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과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충남도의회 김영권‧조철기‧김기서‧황영란 의원,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원, 서산시의회 최기정 의원, 태안군의회 송낙문 부의장, 김기두 의원, 홍성군의회 이병희‧김기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재명 충남 경선캠프 장기수 공동본부장 겸 상황실장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