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의 역사 성안길 옛 청주우체국을 우정박물관으로

충북참여연대, 청주시 중앙역사공원 사업과 연계해 우정박물관 조성 건의

2021-08-02     김종혁 기자
개화기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23년의 역사를 지닌 충북 청주시 성안길의 옛 청주우체국(현 성안동우체국)을 우정박물관으로 저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건의문에서 “청주시는 중앙공원~철당간광장~성안동우체국~시청별관 일대 조성하는 중앙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현 성안동우체국을 우정박물관으로 조성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연륜을 갖고 있는 청주 성안동우체국은 건물 자체로서 문화재급일 뿐만 아니라 전국최대 단일상권으로 알려진 청주 성안길에 위치하고 있어 청주역사공원과 함께 조성된다면 전국적 명소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 소재 우정공무원교육원 내에 부설돼 있는 우정박물관을 청주 성안동우체국으로 이전하거나 별도의 체험형 우정박물관을 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광복

청주우체국(현 성안동우체국)은 1895년 8월 21일 충주우체사가 설치된데 이어 1898년 2월 25일 충주우체사 청주지사로 설치돼 청주최초의 우정업무가 시작된 곳이다.

이어 1900년 7월 25일 청주우체사로 승격한 후 1907년 1월 1일 청주우편국으로 개청했으며 광복이후 1948년 8월 15일 청주우체국으로 개청했다.

이후 2016년 6월 27일 청주시 율량동 신축청사 이전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청주우체국 청사는 ‘성안동우체국’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또한 현재 우정박물관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우정박물관은 천안소재 우정공무원교육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말과 공휴일에 관람이 어려워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우정박물관의 위치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 별도의 건물에 독립적으로 설치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친근감을 주어 이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주는 문화부 선정 ‘기록문화도시’로서 명성이 높다. 만약 우정박물관ㅇ; 조성된다면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와 함께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주

한편 성안길의 청주우체국의 청사 건물은 개화기 한옥에서 일제강점기 양옥으로 바뀌었고, 1973년 8월 5일 청사를 개축했고, 1993년 청사를 증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