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기레기, 기더기... 다음은 무엇?

2021-08-28     서라백

[굿모닝충청 서라백]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언론중재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야당과 언론계는 권력에 대한 견제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내세워 결사 반대에 나섰다.

그러나 교과서적인 이들의 반대 논리에는 그동안 언론이 저지른 패악질에 대한 반성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

열거하기도 벅찬 무수한 '보도테러'를 자행한 적폐일당이 언론자유를 주장하는 아이러니를 보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독소조항이라며 공격하면서 허위·왜곡·과장보도는 여전히 반복되고, 거기에 누군가가 오늘도 무참하게 난도질 당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이중적 태도는 말할 것도 없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언론중재법을 '언론재갈법'으로까지 비유하며 비난했던 대선 후보 윤석열이다. 그는 정작 부인인 김건희 씨 의혹을 보도한 매체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진정성 없이 언론탄압만 떠들어 댈 게 아니라 그냥 언론개혁이 싫다고, 두렵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