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배후세력과 정치공작’ 주장하는 윤석열, 참 아이러니하다”

2021-09-04     정문영 기자
〈뉴스버스의

5년 전 국정농단 사건을 취재했을 때 윤석열 지시 또는 사주로 국정농단 사건 보도를 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야당 일부와 극우 보수세력이었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뻔히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올해 1월까지 입다물고 있었다.”

윤석열 ‘청부 고발’ 의혹을 폭로한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상한 침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마디로, 윤석열의 침묵을 ‘의뭉스럽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자약하면서도, 속으로는 솔직하지 못한 채 엉큼한 구석을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뉴스버스〉가 허위 보도와 악의적 기사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긋지긋한 정치공작 신파극이 또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뉴스버스〉는 전날 '윤석열 지시로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김건희·장모 전담 정보수집'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며 "야당에 최강욱, 유시민 등의 고발 사주를 했다고 윤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기사 시리즈를 싣더니, 또다시 엉터리 왜곡 기사를 인터넷 망을 통해 확산시킨 것"이라고 할퀴었다.

이어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의 징계위원회 출석 증언에 대해 "윤 총장 지시 운운하는 말을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만약 정확하게 밝히지 못할 경우 검찰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준 권력의 하수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버스〉가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검찰권 사유화' 문제를 보도하자, 이제는 윤 전 총장과 윤석열을 탄핵기획세력이라고 공격했던 이들이 손을 잡고 되레 '배후세력과 유착' 운운하며 저질 공격을 하고 있다”며 “참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대변인 논평에서 이름까지 올려 '추악한 짓'이라고 공격했다. 〈뉴스버스〉 보도가 아킬레스건이었구나라고 생각할 뿐”이라며 “5년 전 국정농단 사건 때도 기자라는 자리에 서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 뿐”이라고 들이댔다.

이어 “참고로 〈뉴스버스〉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뉴스버스〉의 특징은 ‘프런트라인’으로 이름 지은 치열한 탐사보도에 있다”며 “저널리즘이 정치·사법권력과 자본권력, 그리고 허구적 통념 등과 맞부딪히는 최전선의 기사들을 담아내겠다는 뜻”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특히 “〈뉴스버스〉는 이편 저편 누구의 편을 들거나 휩쓸리지도 않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과 독자의 알권리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대로 해나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뉴스버스〉는 6월 21일 사이트를 오픈해, 출발한 지 이제 갓 70일 조금 넘었다”며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 〈뉴스버스〉 사이트만 나올 뿐 기사들은 검색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뉴스버스〉가 이쪽 편이나 저쪽 편의 공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사발행소 주소를 눌러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주요 기사나 소식을 즉시즉시 올려주는 텔레그램 메신저의 발행소 주소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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