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누가 봐도 엉터리 김건희 논문, 조사 안하는 국민대 제재하라"

2021-09-13     최고나 기자
열린민주당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관해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교육부의 제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누가 봐도 엉터리인 김건희씨의 논문과 논문 심사에 참여한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대학의 권위와 양심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국민대의 결정대로라면 김건희 씨는 앞으로도 계속 공식 인증을 받은 박사로 살아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대 결정은 상위 법령인 교육부 훈령과 달리 시효 폐지 규정을 무력화하는 경과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효력이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교육부는 BK21사업으로 만들어진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을 비롯, 국민대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이 '학위 장사'등 사업 취지와 반하는 행태로 운영됐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8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13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열고 "국민대가 발표한 김씨의 박사논문 관련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 결정이 연구윤리지침을 합당하게 지켰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는 김 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 등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