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활용 농촌 인력 부족 해소”

1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 체결 비대면 기자간담회 갖고 "인력 부족 해소 기대"

2021-09-14     이종현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이 202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계절 노동자를 활용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풀어간다.

김돈곤 군수는 14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와 계절 노동자 수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외국인 노동자로 풀어보려는 시도는 충남에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연간 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의 농촌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하면 농가 경영비 부담 가중은 물론 지역 농업 자체가 존재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이에 군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와 수차례 실무협의를 가졌다. 그 결과 이날 오후 군청 접견실에서 한국 주재 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군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안전 거주를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는 노동자 선발과 교육, 출입국 행정을 책임지게 된다.

협약 유효 기간은 3년이며 특별한 의사 표시가 없는 한 3년간 자동으로 연장된다.

군은 이와 함께 계절 노동자의 인권보장과 이탈 방지를 골자로 한 협약도 별도로 체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계절 노동자 50명을 시범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다른 국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외국인 계절 노동자자들이 지역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전체 사업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과에 따라 국가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 인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 인력 교류뿐 아니라 복지와 문화적인 교류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